시민들 중 절반 이상이 제3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YTN-중앙일보-동아시아연구원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5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말 44.2%였던 응답 비중에 비해 7.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늘었지만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여전했다.
박세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중도정당 건설이나 민주당과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추진하는 야권 통합에 대해 ‘관심 없다’란 응답은 각각 65.2%, 45.7%로 나타났다.
안철수 교수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는 안 교수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박 전 대표는 38.4%를 얻는데 그친 반면 안철수 교수는 50.1%로 나타났다. 격차는 11.7% 포인트로 지난 달 격차 5.1% 포인트 보다 커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에서 기습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이다’란 대답이 51.3%로 ‘잘한일이다’, 25.8%의 두 배로 기록했다.
그러나 한미 FTA가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응답한 비중이 41.9%로 ‘손해를 볼 것’이란 대답(37.8%)보다 많았다.
한미 FTA 비준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할 일로는 피해 분야 대책 마련이 54.9%로 가장 많았고 ISD,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재협상이 20.5%,전면 무효화가 10.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YTN,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이 공동으로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사는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5%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