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대 증시인 도쿄증권거래소(TSE)와 오사카증권거래소(OSE)가 22일(현지시간)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TSE는 OSE 주식을 주당 48만엔에 주식공개매입(TOB)을 실시하고, 나중에 공동지주회사 ‘일본거래소그룹’을 설립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현물주식 거래 규모에서 일본 4위인 TSE와 파생상품 거래 규모에서 15위인 OSE가 합병하면 시가총액은 3조6000억달러로, 미국 나스닥 OMX그룹과 세계 2위를 다투게 된다.
TSE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를 거친 후 OSE에 대해 TOB를 실시해 자회사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주식 수는 OSE가 상장 폐지가 되지 않게 66.6%로 정했다.
합병 비율은 TSE의 시가총액이 OSE의 1.7배라는 점을 근거로 1대1.7로 정했다. 이에 따라 TSE 주식 1주에 대해 OSE 주식 0.2019주를 할당한다.
지주회사의 그룹 최고경영자(CEO)에는 TSE의 사이토 아쓰시 사장이,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에는 OSE의 요네다 미치오 사장이 각각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주회사 산하에 있는 TSE와 OSE를 현물주식, 파생상품 등 기능별로 4개로 나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