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 등 최근 해외에서 진행된 해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 회장이 직접 IR에 나선것은 투명성과 신뢰 확보가 기업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총수가 브리핑을 한 것은 재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신주쿠 힐튼호텔에서 열린 IR 행사에서 직접 일본어로 롯데그룹의 현안을 소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중국 롯데월드 선양 베트남 롯데센터 하노이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신 회장은 브리핑을 마친 후, 질문에도 성실히 답했다. 신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롯데 IR에서도 '아시아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롯데'를 주제로 투자자에게 직접 그룹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선 데 대해 롯데의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기업 투명성 확보 차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비전2018' 수립 후 최근 급속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비전2018'은 2018년까지 연매출 200조원을 달성한다는 그룹 장기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