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바다폰 후속작 '웨이브3'가 12월께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관심을 모았던 '챗온(ChatOn)'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자 운영체제 바다의 최신버전 2.0을 탑재한 신제품 웨이브3를 내달 KT를 통해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웨이브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 바다의 최신 버전 2.0을 탑재한 첫번째 제품으로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기가헤르쯔 프로세서, 500만화소 카메라, 근거리무선통신기능(NFC)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웨이브3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무료메시지서비스인 '챗온'을 선보일 계획이다. 챗온은 삼성 단말기(갤럭시, 바다)뿐 아니라 아이폰, 블랙베리 등 타사 운영체제 단말과도 무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웨이브3에 챗온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이후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3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카카오톡이나 다음 마이피플 등 동종 서비스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웨이브3는 삼성 갤럭시 등 고가의 단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춰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연말연시 휴대폰 시장 특수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바다폰의 점유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