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422만4000톤에 그쳐 3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인한 것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쌀 생산량은 현백률(쌀 환산비율) 기준을 9분도(92.9%)를 적용할 경우 422만4000톤으로 지난해보다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산량은 냉해로 이례적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다.
현백률을 산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12분도(90.4%)로 적용하면 올해 쌀 생산량은 411만톤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벼 재배면적은 논 면적이 줄고 벼 이외 타 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3% 준 85만4000ha로 집계됐다. 또 올해의 단위면적(10a)당 쌀 생산량은 496㎏으로 전년의 483㎏보다 2.7% 늘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조정 현백률 90.4%를 적용하면 482㎏으로 나타났다.
도별 쌀 생산량은 벼 재배면적이 가장 큰 전라남도가 82만9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남도 80만5000톤, 전라북도 68만4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충남이 527㎏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전북 524㎏, 경상북도 51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