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지난 9월 ‘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이효제 대표이사는 ‘2020년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20% 달성’이라는 ‘비전 2020’과 ‘최고기술, 혁신주도, 정도경영, 가치창출’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전 임직원에게 공표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선점하고 리드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달성하자”며 “비전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통신분야 핵심 사업영역은 게이트웨이 장비 개발 및 생산. 시그널링게이트웨이와 트렁크게이트웨이 장비를 관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시그널링게이트웨이(SG)는 쉽게 말하면 전화 교환원 같은 것이다. 전화 이용 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음성신호를 PCM신호로 바꾸고 IP신호로 바꿔야 인터넷망에 접속 및 인터넷 전화 사용이 가능한데 이 때 트렁크게이트웨이가 PCM신호를 IP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는 현재 KT와 SK, LG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SMEC의 게이트웨이는 커스토마이징 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기술시장의 진화에 발맞춘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기존에 공급된 장비에 대한 업데이트 매출도 매우 큰 편이다.
또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기술력은 사실 비슷하지만 SMEC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도 직접 개발 및 설계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는 고객 커스터마이징 차원에서도 매우 유리하며 시장대응을 빠르게 하는 요소면서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터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작기계는 고정비가 높은 만큼 SMEC는 생산량 증대가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판단으로 부산 주촌단지 내 2공장 설립을 계획이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 캐파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SEMC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공작기계 부문의 업황도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대형 선반(CNC)부문은 아직도 공급 대비 수요가 더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로봇, 공작기계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마다 물량 교체에 따른 폭발적 수요가 발생하는데 현재 기계 교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