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각 구단의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실시 된다.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에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선수를 트레이드 머니를 지급하고 데려올 수 있는 제도로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앞으로 격년제로 시행된다.
2차 드래프트는 또 구단별 전력 평준화와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1군보다는 주로 2군에서 뛰는 기대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 제도가 도입된 표면적 이유는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선수 수급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한국 프로야구 여건상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선수를 보강하려는 구단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2군 선수들 모두에게 기회인 셈이다.
이번 드래프트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2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해 1~3라운드 지명을 거쳐 최대 32명이 새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명 순서는 올해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되며 NC는 1·3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갖는다.
1라운드는 NC, 넥센, 한화, LG, 두산, KIA, 롯데, SK, 삼성 순으로 하고 2라운드는 역으로 진행된다.
3라운드 지명은 다시 NC가 우선권을 행사한다.
구단별로 3명씩 계약할 수 있고 제9구단인 NC는 지난 6월 KBO 이사회가 결정한 선수 지원안에 따라 3라운드 이후 최대 5명을 추가로 더 영입할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의 전 소속구단에 3억원, 2라운드에선 2억원, 3라운드에선 1억원 순으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8개 구단은 큰돈 들이지 않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며 NC는 보상금으로 최대 11억원을 주고 프로 경험이 있는 8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