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6일 국내 시중은행의 상황을 봐가며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메가뱅크에 대한 생각을 재확인 시켜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강 회장은 소매금융 부문 활성화를 위해 HSBC 한국 내 지점 인수와 관련 협상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내달 17일에 우즈베키스탄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 현지법인을 인수를 마무리하고 합병은행으로 새롭게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합병은행은‘KDB-우즈’로 명칭하며 자본금 3억6000만 달러, 자기자본 2300만 달러로 시작한다.
한편,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1조원 규모의 `KDB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년 기한으로 한도 소진 시까지 운용하고 있다.
강 회장은 "1조원의 지원계획 중 10% 정도인 1000억원을 대손처리 한다는 각오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롯데 삼성 현대 등 전업계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체크카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 행장은 "신용카드 업무는 은행영업을 위해선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금융사업 기반 확대와 관련해서는 오는 25일 우체국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2000여개가 넘는 우체국 창구에서 산업은행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