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보안이 취약한 국도변에 있는 가정집에 침입, 성폭생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4일 가정집에 침입,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강도강간)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9월 경남 진주시 국도변에 있는 가정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A(41ㆍ여)씨를 성폭행하고, 목걸이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05년 4월에는 충남 공주시에서 역시 국도변의 가정집에 침입, B(54ㆍ여)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60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김씨는 약 10차례에 걸쳐 성폭행 범죄와 함께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는 도중 과정에서 차량 번호판에 형광물질을 뿌리는 등 용의주도하게 경찰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진주지역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범인의 유전자(DNA)와 최근 불심검문에서 체포된 김씨의 유전자 정보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에 따라 김씨의 범행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