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29)-3 中, 도시광산 개발 박차

입력 2011-11-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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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버려지는 자원 350억~400억달러 달해…도시광산 시범기지 현재 22곳

중국이 도시광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광산은 산업화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폐기물을 줄이며 금과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재생자원을 최대한 회수해 새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환경보호 산업이다.

중국석유대학 에너지전략연구센터의 팡창웨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매년 약 200억달러(약 22조원) 가치의 폐기물이 재활용되나 회수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자원만 해도 350억~40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매년 중국에서 최소 500만대의 TV, 400만대의 냉장고, 500만대의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이 재활용 되지 못하고 폐기된다.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들은 제품 교체주기가 더욱 빠르기 때문에 컴퓨터는 500만대, 휴대폰은 1000만대가 버려진다.

만일 휴대폰을 폐기하지 않고 전부 재활용한다면 중국에서는 매년 300kg의 황금을 별도로 얻을 수 있다.

금뿐 아니라 은과 구리, 희토류 등 각종 자원도 이런 폐기물에서 분리시킬 수 있다.

환경보호 효과도 막대하다.

전문가들은 일반 광산과 비교하면 도시광산은 원료를 60% 덜 소모하고 폐수 등 오염물질 배출은 70% 줄고 에너지는 80%나 덜 쓴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7개의 도시광산 시범기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15곳을 추가해 총 22곳으로 늘렸다.

도시광산 시범기지는 오는 2015년까지 50개로 늘어나며 80개의 폐기물 재활용 시범기지와 5개의 재활용 제조업 산업단지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중국 현지기업은 일본 최대 도시광산 전문업체 도와(DOWA)홀딩스, 환경보호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독일 알바(ALBA)그룹 등과 합작사를 설립해 관련 기술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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