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단지에 242m 규모의 초대형 벽화가 탄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시흥스마트허브(시화산업단지), 아산산업단지에서 벽화 및 그래피티를 그리는 ‘산업단지 꾸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근로 환경을 보다 쾌적한 분위기로 전환해 산업단지 이미지를 제고하고 근로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으로 ‘QWL밸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조성사업은 노후 생산공장 위주의 산업단지를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일터로의 전환하기 위해 기반시설 개선, 복지·편의시설 및 기업지원시설 확충, 문화요소 도입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17세 고등학생부터 60세 서예작가까지 12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꿈·사랑·자연(시흥)’,‘행복(아산)’을 주제에 맞춰 벽화를 그렸다.
산단공은 지난 10월 10~31일 동안 작품 시안을 사전 공모하고 3일 참가자들을 최종 선정, 개인전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오는 17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상 내역은 △대상(1팀, 200만원) △우수상(1팀, 100만원) △장려상(1팀, 50만원) △참가상(22팀, 10만원) 등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작품 심사에는 편정민 산업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조 석 산단공 이사장은 “이제 즐거운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산업환경의 융합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는 근로자, 지역 주민, 대학생 등 다양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