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 선'은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퍼거슨 감독의 손을 거쳐도 모두 황금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며 최악의 선수로 평가되는 10명을 꼽았다.
첫머리를 장식한 것은 노숙자 출신으로 포르투갈 3부 리그에서 뛰다가 작년에 맨유에 합류한 베베다.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은 한 번도 본 적도 없이 베베를 데려왔다"고 지적했다.
신데렐라로 한동안 주목을 받은 베베는 7경기 2골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플레이 탓에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국내 팬들에게 제법 친숙한 중국의 스트라이커 덩팡저우도 퍼거슨 감독의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맨유에 입단한 뒤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임대 생활에 들어갔다. 결국 그는 프리미어리그 1경기 출전이라는 성적표를 남기고 2008년 맨유를 떠났다.
작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골든볼을 석권한 우루과이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도 명단에 들었다.
포를란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골잡이이기는 하지만 맨유에서는 골도 별로 못 넣고 주전으로 오래 뛰지도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미드필더 에릭 드젬바-드젬바(카메룬)도 조롱을 받았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에릭(칸토나)'은 신성한 이름이었지만 드젬바가 뛰는 시절에는 비난의 대상이었다는 내용이다.
미드필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은 2001년 이적료 2800만 파운드에 라치오(이탈리아)에서 맨유로 건너왔다.
큰 규모의 이적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베론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초라했다는 평가다.
그밖에 수비수 윌리엄 프루니어(프랑스)·미드필더 클레베르손(브라질) 등이 불명예스러운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