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 2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상장사인 리드코프가 반사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엔알캐피탈 인수로 성장전략을 보여줬던 리드코프는 이번 대부업체 1, 2위 업체를 포함한 4개 업체의 최고이자율 규제 위반 적발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7일 시장에서 리드코프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630원에 거래 중이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회사 확인 결과 리드코프는 관련 위반 사실이 없기 때문에 만약 위반된 대부업체에게 영업정지 조치가 내릴 경우 우량고객을 확보할 천우신조의 기회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안캐시와 산와머니의 시장점유율은 등록대부업체 기준 약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법정 이자상한선을 위반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에 최근 적발됐다. 금감원은 위법사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보고했으며, 감독 제재권이 있는 서울시 강남구청이 내부 검토를 거쳐 6개월 이상 영업정지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드코프에 고객이 폭증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리드코프는 러시안캐시나 산와머니와 같이 TV광고, 인터넷을 통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에 이들 고객이 리드코프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위반업체의 거래 고객수는 합계 115만명으로 거래고객이 9만명에 불과한 리드코프에게는 고객 중 우량 고객을 선별해 자산건정성도 우량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리드코프의 현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이 0.8배로 저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엔알캐피탈 인수로 올해발 대출자산은 전년대비 43.7% 성장해 29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은 27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3.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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