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4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5차 AAPA(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 협회)를 주최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아·태지역 항공사 대표들은 △여행객 및 항공산업에 대해 임의적으로 부과되는 세금 신설 및 인상 자제 △여행객 편의를 위한 각국 정부의 과도한 입국심사제도 개선 △항공보안과 승객편의간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효율적인 보안정책 수립 요청 △활주로, 터미널 등 국가차원의 항공인프라투자 확대 △EU ETS ( EU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전면 재검토 등을 논의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APP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고유가와 유럽발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하여 전세계 항공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태 지역 항공사는 올해 23억달러의 이익실현이 예상된다”며 “이번 총회로 아·태 지역항공사들의 단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아·태 지역이 명실공히 전 세계 항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올해 총회에는 회장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과 AAPA 앤드류 허드만(Andrew Herdman)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 일본 ANA항공 이토 신이치로(Ito Shinichiro) 사장,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존 슬로사(John Slosar)사장, 말레이시아 항공 아흐메드 자우하리 (Ahmad Jauhari) 사장 등 15개 회원사 중 12개 항공사의 대표와 싱가폴 항공 등 3개 항공 사의 임원이 참석했다.
또 4일 본회의에 앞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이한성 한국공항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 AAPA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회장사로 선정된 이후 △방콕 에어 웨이스 신규 회원 영입 △AAPA 아·태지역 항공 대표로서의 위치 격상 △ICAO 내 AAPA지위 확립 △미국, 유럽 등 항공규제정책 영향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