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허점은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CNN머니는 3일(현지시간) 올해 아이폰의 ‘8대 굴욕’을 선정하고 배터리 불안을 1위에 올렸다.
아이폰4S는 소프트웨어의 버그가 배터리 효율을 떨어뜨리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전화를 사용하지 않아도 한 시간 만에 배터리가 20%가 소모됐다고 불평했다.
아이폰4의 ‘안테나게이트’도 문제였다.
작년 6월 출시된 아이폰4는 휴대전화를 쥐는 방법에 따라 수신불량이 발생했다.
아이폰의 알람 작동이 늦어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어졌다.
사용자들은 평소처럼 아이폰의 알람에 맞춰 일어났지만 기존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울려 지각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3월에는 아이폰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면서 사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아이폰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아이폰4가 전화 통화를 할 때 화면이 꺼지는 센세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아이폰4는 전화 통화 시 의도하지 않게 전화가 끊어지지 않도록 저절로 화면이 꺼지도록 했지만 이같은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고 저장할 수 있는 ‘로케이션게이트’ 역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애플 측은 “사용자들의 위치를 저장하지 않는다”며 해명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침해 논란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3G의 과열 문제도 발견됐다.
사용자들은 인터넷에 과열로 인해 녹은 아이폰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폰은 사용 전 시원해야 한다”는 경고 문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애플은 AT&T를 통해 아이폰을 단독 판매했으며 부실한 서비스에 대한 비난도 받았다.
당시 AT&T의 네트워크 부하가 5000% 폭증하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통화가 끊기는 문제를 낳았다.
애플은 첫 아이폰 공개 당시 가격을 599달러로 책정했지만 2개월 뒤 399달러로 내려 기존 구매자들이 격분하기도 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100달러 애플스토어 크래딧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