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에 대해 유럽연합(EU)가 좋은 방향으로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헤르만 반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호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의 ‘한·EU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EU 차원의 종합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지난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잠정 발효 이후 3개월간 한·EU간 교역액이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해 FTA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측 정상은 한·EU FTA와 한·EU 기본협정의 정식 발효를 통해 지난해 10월 브뤼셀에서 개최한 한·EU 정상회담시 합의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EU 정상회담에 이어 G20 정상회의 공식 환영행사와 업무오찬을 시작으로 정상회의의 주요 일정에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대응 △세계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 △국제통화체제 개혁 △금융안전망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