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 민주노총과는 다른 제3의 세력이 국민노총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국민노총은 대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연맹 간부 등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방공기업연맹, 환경서비스연맹, 운수연맹, 운수산업연맹, 도시철도산업노조, 자유교원조합 등 전국 단위의 6개 산별노조가 참여하는 이 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를 비롯해 100여개 노조가 참가하고 조합원은 3만여명이다.
국민노총은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내고 신고필증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노총은 이날 선언문에서 "계급투쟁에 경도된 노동운동과 기회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노동운동을 극복하고 노동자를 섬기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실천적이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노총 초대 위원장으로는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이념과 이데올리기 시대를 뛰어넘는 상생과 협력의 선진노사문화를 구현하겠다는 국민노총의 출범으로 인해 그동안 노동계를 양분해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과의 세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