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오픈]이상희 짜릿한 첫 승, 내년 출전권 확보

입력 2011-10-30 17:45 수정 2011-10-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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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011 NH 농협오픈에서 우승한 이상희프로가 우승컵을 들고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GT)
루키 이상희(19ㆍ캘러웨이)가 짜릿한 생애 첫 승과 동시에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30일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CC(파71, 686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NH농협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상희가 버디 6개와 보기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상희는 류현우(30) 모중경(40·현대스위스금융그룹), 김승혁(25·현대스위스금융그룹)등과 공동 선두자리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류현우와 김승혁이 이날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면서 1타차 공동 2위에 그쳤다. 황재민(25)가 이날 16번홀(파3)까지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맹추격 나섰으나 17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우승발목을 잡았다.

이상희는 첫 홀에서부터 보기로 시작했지만 2번홀(파4),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8번홀(파3)까지 파 세이브로 경기를 이어가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후반들어 14번홀(파4)에서만 보기를 내주고 다음 연속 세홀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이상희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로에 데뷔, 올해부터 정규투어 출전했다. 특히 이상희는 19세6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김비오(21·넥슨)가 보유했던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11개월)의 벽을 깨 우승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번대회 전까지 이상희의 올시즌 상금순위는 74위로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권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이상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시드권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우승컵은 물론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도 확보하게 됐다.

상금왕 경쟁을 펼친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해 상금왕 자리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4억51000만원)에게 내주게 됐다. 하지만 이대회에서 홍순상(30·SK텔레콤)이 컷 탈락 하면서 상금 랭킹 2위(3억9800만원)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투어 NH농협오픈 최종 성적

1.이상희 -12 272(70-70-65-67)

2.황재민 -11 273(70-68-69-66)

류현우 (68-71-66-68)

김승혁 (67-68-70-68)

5.이진원 -10 274(71-68-67-68)

6.박상현 -9 275(70-70-68-67)

모중경 (67-69-69-70)

8.윤정호 -8 276(70-67-70-69)

9.이동민 -7 277(72-70-69-66)

정지호 (71-67-71-68)

김민준 (69-70-69-69)

강경남 (73-68-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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