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가 내년부터 바이오 기반의 숙신산(Succinic Acid)을 이용한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숙신산은 호박에서 추출해 일명 호박산으로도 불리며, 화석원료 기반 대비 에너지 감축과 비용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랑세스는 미국 바이오엠버(BioAmber)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숙신산을 공급받고 있다.
최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가소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친환경 가소제 시장 규모는 약 13억유로로, 연간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랑세스는 이번 친환경 가소제 생산을 통해 선두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랑세스 기능성 화학제품사업부 총괄 대표 조지 노게이라(Jorge Nogueira)는 “랑세스는 바이오엠버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의 모든 법적 안전기준을 준수하면서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바이오엠버는 바이오 기반 숙신산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프랑스에 연산 3000톤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사니아(Sarnia)에 새로운 1만7000톤규모의 생산기지를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