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가제)는 사람의 뇌를 조종하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의 출현으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재난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된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영화는 ‘주유소습격사건’ ‘광복절특사’ ‘라이터를 켜라’ 등의 시나리오를 쓰고 ‘바람의 전설’ ‘쏜다’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한민국 대표배우 김명민이 가족들을 위해 변종 ‘연가시’와 사투를 벌이는 ‘재혁’으로 출연해 다시 한 번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직 교수이자 삼류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인 재혁은 어느 날 사람을 공격하는 변종 ‘연가시’의 출현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히자 감염된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된다.
김명민은 “한국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특별한 소재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연가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혁의 동생이자 형사 ‘재필’ 역으론 김동완이 발탁됐다. 재필은 ‘연가시’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중요한 단서를 잡고 형을 도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캐릭터. 김동완은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서 시인 ‘이육사’ 역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재혁의 아내 경순 역에는 배우 문정희가 낙점, 변종 ‘연가시’에 감염돼 변해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박 감독의 모든 작품에 출연한 바 있는 문정희는 최근 SBS ‘천일의 약속’으로 김수현 사단에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재필의 약혼녀로 합류한다. 드라마 ‘파스타’ ‘불굴의 며느리’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하늬는 극중에서 ‘연가시’로 인한 재난상황이 발생하자 비상대책본부에서 사건의 원인을 밝히려 애쓰는 국립보건원 연구원 연주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