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25일 오전 11시 경상북도 영양군청에서 영양군과 ‘희귀 약용작물 단삼 연구를 통한 화장품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화장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단삼은 본초강목에서 꼽는 5대 삼(蔘) 중 하나이며,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많이 복용해도 인체에 해가 없는 상약(上藥)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은 단삼이 예로부터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단삼은 항노화 효능이 매우 우수해 화장품 소재로도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약용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상북도 영양군은 국내 최초로 단삼을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한 곳이다. 농촌진흥청 국립 원예 특작 과학원은 2003년 단삼의 복원, 정착 및 육모이식재배 기술을 발전시켜 단삼의 국내 재배를 가능케 했으며, 경상북도 영양군에서는 이 기술을 이전받아 단삼을 성공적으로 재배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부터 단삼의 화장품 원료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단삼의 핵심 지표 성분 연구를 통해 국내산 단삼이 중국산 단삼에 비해 핵심 지표 물질이 6배 이상 고함유 돼 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피부 효능 검증을 통해 단삼의 우수한 항노화(MMP-1 억제) 효능을 확인, 현재 관련 특허는 2건이 출원 중이다.
조준철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피부과학연구소장은 “최초로 국내재배에 성공한 희귀 약용작물 ‘단삼’을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해 고객 안심감을 확보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