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에서 압승했다.AP연합뉴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했다.
플로렌시오 란다소 내무장관은 집권 정의당(PJ)의 최대 정파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53.04%의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출구조사에서는 최대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TN과 C5N 등 아르헨티나 TV 방송들은 공식적인 중간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을 전했다.
나머지 6명의 후보 가운데 사회주의자인 에르메스 비네르(68) 산타페 주지사가 15%, 리카르도 알폰신(59) 연방하원의원이 9%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1976~1983년)이 종식된 후 1983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게 됐다.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은 지난 1983년 51.7%의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키르치네르 패밀리’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남편이자 전임자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임기까지 합쳐 12년간 집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