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유제품업체 멍니우유업이 화이자의 유아 식품사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멍니우가 스위스 금융그룹 UBS와 함께 화이자 유아 사업 인수를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멍니우가 화이자 유아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중국의 유제품 스캔들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국 유제품 업계는 지난 2008년 제품에서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다.
화이자는 중국 유아 식품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지난 7월 유아 사업 부문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유아 사업 부문은 지난해 19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사업 가치는 100억달러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와 센터뷰가 화이자의 사업 매각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음달 입찰 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화이자 유아 사업 부문 입찰에는 프랑스 식품업체 다농과 스위스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 미국 유제품 업체 미드존슨과 식품회사 하인즈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