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윈도폰 공개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런던에서 열리는 노키아월드 행사에서 MS의 운영체제(OS) 윈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2월 윈도폰 공개 계획을 발표했다.
엘롭 CEO는 이날 “우리는 올해부터 윈도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우리가 내놓을 윈도폰이 애플과 구글, 다른 윈도 기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놓은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폰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이 휴대전화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가운데 노키아가 지난 10년 동안 내세운 심비안은 애플과 구글의 경쟁에서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키아는 3분기(7~9월)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노키아의 순손실이 6800유로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억2900만유로 보다 손실폭이 줄었다.
엑산느BNP파리바스의 알랙산더 피터 애널리스트는 “피처폰이 중국에서 인기를 얻어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중 스마트폰 매출은 38% 감소한 1680만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엘롭 CEO는 이날 “심비안 OS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판매 할 것”이라면서 “2016년 까지 OS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혀 저가형 휴대전화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