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가 글로벌 경제를 이끌 젊은 리더 1위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20일(현지시간) ‘40세 이하 젊은 리더 40인’을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2위에는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27세의 저커버그가 설립한 페이스북은 가입자 수가 8억명을 돌파했고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약 5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커버그는 스카이프 등과 제휴해 영상채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페이스북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페이지 구글 공동 설립자 겸 CEO는 지난 4월 CEO에 오른 후 빠른 의사결정과 대형 인수합병(M&A) 성공 등으로 경영 수완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불필요한 프로젝트를 과감히 정리하고 페이스북 대항마인 SNS 구글 플러스 등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켰다.
구글은 지난 3분기에 순이익이 전년보다 26% 증가한 27억달러(약 3조원)에 달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페이지의 재산은 약 170억달러에 이른다.
3위에 오른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그렉 젠슨 공동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업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인사다.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끄는 브릿지워터의 대표 펀드는 25%의 수익률을 거뒀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아디트야 미탈이 4위를 차지했다.
그는 설립자인 라크슈미 미탈의 아들이며 단순한 재벌 후계자 이상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에너지 전문 투자업체 센타우러스에너지의 존 아놀드 설립자,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의 브라이언 디스 부위원장 등이 순위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