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나경원, ‘통큰’ 박원순

입력 2011-10-19 11:00 수정 2011-10-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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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공약 상반… 이슈도 대립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측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상호 검증을 이어가면서도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정책홍보에 보다 주력하기로 했다.

나 후보 캠프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론 정책홍보에 좀 더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고, 박 후보측은 “네거티브에 맞대응 하되 정책이슈 홍보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측은 ‘행복한 서울, 생활특별시’를 모토로 “생활속의 3불(불편, 불안, 불쾌)을 해소하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공약을 보면 전반적으로 여성후보답게 세심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비롯해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다소 보수적 관점에 치우쳤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반해 박 후보는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함께 잘 사는 희망 서울’을 내걸고 “희망더하기, 불안덜기, 활력곱하기, 행복나누기”라는 ‘희망셈법’을 내놨다.

정책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통큰’ 전략이다. 같은 사안임에도 나 후보보다 과감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공약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제안 형식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약별로 보면 서울시 부채 문제와 관련해 나 후보는 임기 말인 2014년까지 4조원 이상을 감축하겠다고 밝힌데 반해 박 후보는 임기 내 7조원 감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택문제에 대해서도 나 후보는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5만호 공급을, 박 후보는 3만호가 더 많은 8만호 확보를 약속했다.

핵심 이슈에선 주장이 더욱 상반됐다. 급식 문제에 대해 나 후보는 ‘단계적 맞춤형 무상급식’을, 박 후보는 ‘2014년까지 서울 95만 초·중생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르네상스사업에 있어서도 나 후보는 진행 중인 사업은 완성하되 신규 사업은 재검토하겠다는 반면 박 후보는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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