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이나 폐품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전시회가 열렸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달 31일까지 서울 남영동 본사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독일의 베른워드 프랭크와 직원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키네틱조각전 ‘Movement in Space’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전시회는 베른워드 프랭크의 단독작품‘윈드스핀델(Windspindel)과 델위스치(Derwisch)’2점을 비롯해 작가와 크라운-해태제과의 직원 7명이 1개월 동안 공동 작업한‘끝없는 도전’등 총 10점을 선보였다.
모든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폐품과 고철(타이어, 자전거, 다리미 등)을 재활용하여 움직이는 친환경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 했다.
특히 작가와 직원들이 공동으로 만든 도미노식 키네틱 아트‘체인 리액션 인스톨레이션(Chain Reaction Installation)’은 휴대폰 진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골프공이 총길이 30m의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장치를 이동하면서 도미노와 불을 붙이는 등 26가지의 화려한 움직임과 효과를 보여준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키네틱아트는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지만 이미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조각 미술의 새로운 분야로 인정 받고 있다”며“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세계적인 키네틱 아티스트인 베른워드 프랭크를 초청,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