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댐인 삼협댐을 건설한 시노하이드로가 침체된 중국 기업공개(IPO) 시장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시노하이드로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최근 IPO에서 135억위안(약 2조4466억원)을 조달해 지난 1월 풍력발전업체 시노벨이 세운 올해 IPO 최고 기록 95억위안을 경신했다.
그러나 시노하이드로 공모가는 주당 4.50~4.80위안의 하단인 4.50위안을 기록했고 발행 주식도 당초 계획했던 35억주에서 30억주로 줄어 중국 IPO시장의 최근 부진을 시사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 13% 하락했다.
중국 증권당국도 올해 최대 규모인 시노하이드로의 IPO와 상장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최근 슈퍼마켓 체인 베이징징커룽의 14일 상하이증시 신주발행 계획 승인을 거부했다.
앞서 중국 경제전문매체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는 지난달 22일 CSRC가 시노하이드로의 IPO를 지원하기 위해 다른 기업의 신주발행 등을 연기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산하 국내 투자 전문 자회사인 중앙회금투자공사가 최근 4대 국영은행 주식 매입 사실을 밝히는 등 3년 만에 첫 시장 공개개입을 하는 등 정부는 증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만일 시노하이드로가 상장 첫날 주가가 하락할 경우 증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