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최나연은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CC 이스트코스(파71·6208야드)에서 열린 사임 다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대원외고 시절인 지난 2003년 한국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4년 제주도지사배 여고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같은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로 전환한 최나연은 2005년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대회, 2006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특히 호감형 외모로 대중에게 주목을 받으며 ‘얼짱 골퍼’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2009년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번에 들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마침내 그해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했다. 이어 같은해 한국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지난해 최나연은 눈부신 활약으로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맛본 최나연은 올 시즌 LPGA에서 아쉬운 준우승만 2차례,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마침내 LPGA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의 미국 LPGA투어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