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1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해외시장 역량강화, 자동차 부품사업의 외적성장 동력 확보 등 전략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
13일 대림자동차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자리한 대림빌딩에서 ‘스탠다드 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Standard Chartered Private Equity, 이하 SCPE)’사와 710억 규모의 지분 투자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림자동차는 2009년 전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한 이후 최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둬왔다. 지난 6월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투자를 유치해왔고 최근 대림자동차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한 SCPE와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급물살을 탄 투자협약은 지난 6일 본 계약을 체결했고 13일 투자조인식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대림자동차에 투자를 결정한 SCPE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에 참여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대림측의 지분 41%를 확보했고 대림자동차가 향후 3~5년 내 IPO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림자동차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서 SCP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외 인수합병을 통한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의 외적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조인식에 참가한 대림자동차 김계수 사장은 "SCPE는 글로벌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하고 "앞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데 있어 재무적,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CPE 정명훈 이사는 "대림의 뛰어난 제품개발 및 품질관리 역량과 SCPE의 투자 역량이 합쳐진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고 밝히고 "이번 투자 건을 통해 대림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