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의 소속사 측은 14일 오전 "김재원이 MBC 측과 최종합의 합에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몸 상태와 드라마 첫 방송 일정을 생각해 봤을 때 계속해서 일정을 진행하기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
김재원은 소속사를 통해 "첫 촬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서 작품을 함께 할 수 없게 됐지만, 끝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감독님, 최고의 대본을 써주신 김도우 작가님, 같이 연기를 할 훌륭한 선후배 배우분들과 함께했던 순간은 저에게는 무척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치료에 집중해 건강한 몸으로 새 작품에서 찾아 뵙겠다"라며 "이젠 '나도, 꽃' 작품을 같이 만들어 갈 순 없지만 드라마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으며 '나도, 꽃'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MBC 제작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당부했다.
김재원은 지난 4일 MBC 드라마 '나도, 꽃' 촬영 중 오토바이 급발진 사고로 어깨 부상을 당했다. 평소 어깨 탈골 증세를 보이던 그가 오토바이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어깨 부상이 더욱 심해지고 만 것이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방송 일정과 맞물려 하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MBC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원이 안타깝게 하차하게 됐다"며 "김재원을 대신할 캐스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