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도 오디션 붐…모델 선발에 4000팀 몰려

입력 2011-10-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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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붐’이 백화점까지 장악했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실시한 모델 선발대회에 대략 4000팀이 몰리면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로 10회째 열리는 일반인 대상 ‘모녀 모델 선발 콘테스트’가 지난달 30일 시작된 이후 마감을 닷새 앞둔 11일까지 4012팀이 응모했다.

엄마와 딸 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한 팀에게는 백화점 광고를 비롯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현대백화점 발행 잡지 등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 행사는 2008년까지만 해도 지원자가 1000팀 수준으로 백화점 단골고객을 위한이벤트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진짜 ‘오디션’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올해 말 그대로 대박을 쳤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미리 의상을 맞춰야 한다”며 여름부터 행사 일정을 묻는 고객까지 나올정도로 오디션을 향한 일반인들의 ‘끼’ 발산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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