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서 활동한 한인 배우 조셉 손(40·손형민)의 감방 동료 살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추가 형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미국 현지 시각) LA CBS 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 교정 당국은 성폭행 혐의로 지난달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손형민의 감방 동료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가 복역 중이던 캘리포니아주 와스코 스테이트 교도소 측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감방 동료인 손형민을 지목하고 있다. 숨진 감방 동료는 성범죄 혐의로 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50세 재소자다.
손형민은 판사의 재량에 따라 가석방될 수도 있던 기회를 이번 살해 혐의로 잃어버리게 됐다. 여러 성폭행 범죄와 납치 등 강력 사건에 연루돼 종신형을 선고 받은 손형민은 이번 살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더 큰 형량을 선고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005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손형민은 1990년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에서 다른 남성 한 명과 함께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을 권총으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다. 이후 조사를 통해 손형민이 다수의 성폭행 범죄와 납치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손형민이 최대 275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