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석면 운동장’ 8개교 운동장 재시공 방침

입력 2011-10-11 17: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석면검출 재확인…시공 업체 고발키로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최근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8개 학교 운동장 흙을 걷어내고 재시공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2개 기관에 8개 학교 운동장을 조사 의뢰한 결과 0.25%미만부터 1.5%까지의 석면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시민단체가 8개교 운동장에 석면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문제의 8개 운동장은 감람석을 사용해 조성됐다. 교과부는 6개 감람석 생산·납품업체에 13일 정오까지 자체 경비로 재시공을 할 의사가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일부 업체는 재정난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재시공하지 않을 경우 8개교가 속한 5개 시도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재시공한 뒤 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해 비용을 받아내기로 했다. 운동장 재시공에는 열을 가량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석면이 검출된 8개교는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등학교 등이다. 이들 학교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운동장에 비닐을 덮어 임시 조치한 상태다.

개별 학교들은 운동장 조성업체를 사기 등으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시공업체들은 학교와 계약할 때 석면이 검출도지 않도록 약속했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르면 감람석과 사문석 등 석면함유 가능물질(지질학적으로 석면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광물질)의 석면함유 기준은 1%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석면 기준치는 0.1%로 자연광물이 아닌 석면 원료를 넣어 만든 제품에 적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4,000
    • -2.39%
    • 이더리움
    • 4,380,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5.18%
    • 리플
    • 1,102
    • +11.65%
    • 솔라나
    • 301,200
    • -1.34%
    • 에이다
    • 825
    • +0%
    • 이오스
    • 784
    • -0.38%
    • 트론
    • 252
    • -1.18%
    • 스텔라루멘
    • 186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0.55%
    • 체인링크
    • 18,580
    • -3.03%
    • 샌드박스
    • 390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