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은 8일 인천 스카이72 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청야니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청야니가 버디 10개를 기록하는 등의 독주를 예고했지만 국내파 양수진이 청야니를 견제하고 나섰다. 양수진은 2라운드가 끝난 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1위에 랭크됐다.
양수진은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줄버디에 성공,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쇼를 보이며 전반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에도 안정적이고 차운한 경기진행으로 11번(파4), 15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양수진은 "어제부터 샷감과 퍼팅감이 좋았다. 오늘은 찬스를 잘 잡아서 좋은 점수가 났다"며 "페어웨이도 넓고 그린도 작지 않아 공격적인 플레이 해도 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보면 실수가 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에 실수 하지 않는 플레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최나연(24·SK텔레콤)과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한편 강지민은 7언더파 137타로 최운정(21·볼빅)과 함께 공동 4위, 이미나는 6언더파 138타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땅콩’ 김미현(34)은 안신애(21·비씨카드)와 유선영(25·인삼공사), 이미나(30·KT), 안젤라 스탠포드,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에 포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