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의 사망에 중국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애플 사용자들이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면서 사망 직전 애플이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4S’를 ‘스티브를 위한 아이폰’으로 여기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 자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잡스의 생전 업적을 칭송하고 그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웨이진환’이란 이름의 누리꾼은 “아침에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면서 “잡스의 사망은 거대한 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과 같은 것”이라고 애도했다.
‘리롱’이라는 누리꾼은 “그의 창의성과 상상력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폰4S는 바로 ‘아이폰 포(For) 스티브(Steve)’를 뜻한다”면서 “그를 기리기 위해 아이폰4S를 살 것”이라고 밝혔다.
리카이푸 전 구글 차이나 사장은 웨이보에 “당신의 제품은 전세계를 바꿨고 당신의 생각은 한 세대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제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바이두 등 중국 주요 포털들은 잡스의 사망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루면서 그의 업적과 생애, 애플이 전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 미쳤던 영향을 소개했다.
잡스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후 4시간 만에 웨이보에는 그의 사망 관련 약 3500만개의 메시지가 실렸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 등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혼하이정밀의 테리 고우 회장은 “세계는 진정한 영웅을 잃고 나는 친구를 잃었다”면서 “스티브의 영혼은 나처럼 그를 알고 같이 일해 왔던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쉴 것”이라고 애도했다.
양위안칭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잡스가 남긴 유산이 앞으로도 수년간 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