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직 사퇴의사를 표명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4일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로 예정된 기자회견은 30분이 넘도록 손 대표가 불참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지금 의원회관에 당원들이 몰려와 부득이하게 기자회견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박영선 의원의 야권단일후보 선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이날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야권통합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변호사는 이날 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 “손 대표의 마음은 굉장히 힘들겠지만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바라는 서울시민들과 민주당원을 위해서 좀 더 괴롭고 외로운 십자가를 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