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선제적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최근 유럽 재정위기발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에게 선제적으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지난 2008년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지만 글로벌 자금시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정부는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확보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외화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화유동성현황, 차입여건 등을 밀착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현황에 대해선 “위기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외화여유자금을 충분히 확보했고, 커미티드라인(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단기외화차입)도 약정기준으로 4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관련, “8월 이후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건설·부동산업이나 한계기업을 제외하곤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할 때 정책금융공급 확대 등을 통해 원활한 자금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수출기업 및 경기부진 업종 등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