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솔솔~’ 컨버터블의 계절이 왔다!

입력 2011-09-27 08:22 수정 2011-09-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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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성능으로 ‘드라이빙族’ 사로잡아…獨 터보엔진 vs 日 자연흡기 ‘정면 대결’

바야흐로 드라이브의 계절이다. 연인과 함께 하는 드라이빙 데이트족의 최대 ‘로망’은 바로 컨버터블 자동차, 일명 ‘오픈카’다. 강변 또는 해변대로에서 청명한 바람과 햇살을 받으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머리 위 뻥 뚫린 하늘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다.

흔히 ‘컨버터블 카는 봄-여름에 타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보이는 경치는 봄이나 여름이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봄·여름철 컨버터블 카 운전은 ‘고통의 보증수표’다. 얼굴에 바로 닿는 햇살과 차 안팎의 더운 공기는 웬만해서 참기 힘들다.

진정한 컨버터블 카의 묘미는 가을 그리고 겨울에 있다. 양쪽 창문을 닫고 히터를 튼 채 시원하게 달리면 주행 기분은 더 짜릿해진다. 머리 위는 시원하나 손과 발은 따뜻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봄·여름과 달리 차창 밖을 볼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독일과 일본의 오픈카 모델들이 각각 터보엔진과 자연흡기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독일의 BMW와 아우디는 터보엔진을 사용해 힘을 강조했고 일본의 인피니티와 렉서스는 자연흡기로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앞세웠다.

▲BMW 뉴 335i의 엔진은 이전 모델보다 20㎏ 가볍다. 그러나 뿜어져나오는 파워는 더 강해졌다.
◇ BMW 뉴 335i - 살 빼고 강해진 트윈파워 터보엔진= 뉴 335i는 BMW 3시리즈 컨버터블 4세대 모델이다. 뉴 335i 컨버터블은 트윈파워 터보엔진으로 업그레이드돼, 즉각적인 엔진반응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뉴 335i의 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20㎏ 가볍다. 초정밀 직분사 방식의 엔진 기술인 ‘벨브트로닉’도 탑재됐다. 가볍지만 더 강해진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9kg·m의 성능을 낸다.

또한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이 채택된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등을 통해 연료 효율성도 향상됐다. 335i 컨버터블 모델에는 스포티한 주행에 맞게 액티브 스티어링, 스포츠 시트,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추가된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이고 우아한 라인이 돋보이는 뉴 335i는 보닛 부분을 이전 모델보다 넓혔다. 라인을 살림과 동시에 보행자의 안전에도 신경 쓴 부분이다. 휠 모양도 날렵한 이미지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동시에 심어주고 있다.

▲아우디 TTS 로드스터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동력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분배할 수 있어 역동적 주행이 가능하다.
◇ 아우디 TTS, 전·후륜 동력 분배로 주행성능 배가= 아우디 TTS는 지난 1998년 발표돼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는 TT(투어리스트 트로피, Tourist Trophy)의 고성능 버전이다.

TTS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터보엔진으로 대표되는 주행성능이다. 터보차징 기술과 가솔린 직분사 기술이 결합된 2.0 리터 고성능 TFS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250㎞로 제한됐다. 0㎞에서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쿠페 모델이 5.2초, 로드스터 모델이 5.4초다, 항력계수는 0.33에 불과하다. 컨버터블 카의 핵심인 전동식 소프트탑은 12초 만에 완전히 개폐된다.

아우디 TTS에 장착된 아우디의 탁월한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최신 버전은 전·후륜에 대한 엔진 파워를 40 대 60으로 분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게 해준다. 또한 필요에 따라 최대 65%의 동력을 전륜에, 후륜에는 최대 85%의 동력을 분배함으로써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TTS의 도어와 측면 부분의 고강도 알루미늄 바디는 측면 충돌 시에도 효과적으로 승객을 보호하며, 고강성 스틸 튜브가 사용된 ‘윈드 스크린 프레임’과 ‘롤 오버 바’는 자동차 전복 시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인피니티 뉴 G37은 내부와 외관에 있어 아름답고 편안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다.
◇인피니티 뉴 G37, ‘듀얼 뷰티’콘셉트, 내외관 멋 한껏 살려= 인피니티 최초의 컨버터블 모델인 ‘뉴 G37 컨버터블’은 인피니티의 대표적 아이콘인 G시리즈의 라인업을 완성시킨 모델이다.

뉴 G37 컨버터블은 고성능의 4인승 하드탑 럭셔리 컨버터블 모델. 주행성능과 스타일링으로 인피니티가 국내에서 쌓아온 G시리즈의 명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G37 컨버터블은 ‘듀얼 뷰티’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돼 내외관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있다. 평상시에는 2도어 쿠페의 유려한 스타일링을, 3단 하드탑 오픈 시에는 컨버터블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각각 선사한다. 또 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킨다

3.7리터 VQ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329마력의 파워를 뿜어낸다. VQ37 VHR 엔진은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연료 흐름을 최적 수준으로 조절하는 가변식 흡기 밸브 리프트(VVEL)가 탑재됐다. 7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토크 및 엔진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배기가스도 감소시킨다. 1리터당 공인 연비는 9.4㎞.

▲렉서스 IS250C의 강해진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핸들링과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렉서스 IS250C, 강해진 서스펜션, 안락해진 주행감= 렉서스 IS250C는 2.5리터 엔진을 장착하고 최대출력 2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차다. 이 차는 컨버터블과 쿠페 모두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S250C는 렉서스 IS 스포츠 세단과 전·후방 서스펜션 시스템을 공유한다. 전방에 탑재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변화를 줄여 컨버터블에 필요한 안정적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후방에 적용된 멀티 링크 서스펜션도 서스펜션 각부의 최적화를 통해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향상에 기여했다. 후방 서스펜션 타워의 위치를 조절해 후방 제어 및 직진주행 시 흔들림에 대한 반응을 개선하였고 트렁크 공간도 넓혔다.

IS250C의 앞좌석은 자동 폴딩 버튼으로 조작이 간단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때문에 다른 컨버터블에 비해 뒷좌석 승객의 승하차가 보다 편리해졌다.

또 초음파 센서를 사용해 전방 및 후방 범퍼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계기판 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장애물에 대한 경고를 해주는데 후방에서 감지된 물체에 대한 정보가 백업 카메라를 통해 7인치 디스플레이에 자세히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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