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지경위, 에너지 공기업 부실경영 지적

입력 2011-09-26 13:35 수정 2011-09-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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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2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을 상대로 부실한 경영을 일제히 지적했다.

특히 지경위 의원들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에서 폭발한 주유소가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이미 2번이나 적발된 곳임을 지적하며 엄정한 조치를 주문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사고 주유소가 유사석유판매 전력이 있는 업소로 들어났다”며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관리원등이 최근 5년 이내에 유사석유판매 주유소에 대해 면밀한 현장조사 실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 역시 8차례 점검에 나섰음에도 비리탱크를 발견하지 못한 석유관리원을 질책하며 “2번이나 과징금을 냈다. 문제가 있는 지역이라고 파악하지 않았나 조사 중이라고 변명하는데 석유관리원은 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전국에 유사석유로 단속된 업체가 9875곳에 달한다. 1만개에 달하는 폭탄이 깔려있는 것이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해 소잃고 외양간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급물쌀을 탄 한-러 가스관 공사(PNG사업)에 대한 질의도 활발히 이어졌다.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현실적으로 북한을 통과하는 배관이 있는 것이고 해상배관도 있다”며 “2004년부터 추진해서 실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게 2008년으로 이후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간에 있어서 가스공급문제가 결렬되지 않았나”며 “우리는 러시아가 육상을 통해서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중국에 시위용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시했다.

이에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해상으로 가지고 오는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블라디보스톡의 해저 2600m 계곡을 내려가야 한다. 또 가스 하이브리드 지역이어서 여기를 통과하면 부식돼 통과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이어 “러시아는 이미 자체 개발을 위해서 우리나라 수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조경태 의원은 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홍보전시실이 전국에 8곳이 설치됐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얼마전 마포지사를 갔는데 문이 잠겨있었는데 국민의 혈세가 나가는 것 아니냐”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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