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비교적 세간의 관심을 덜 받는‘동물복지’보도자료를 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은 ‘색깔론’논란으로 국감 파행을 야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용섭 의원은 마약 적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마약탐지견이 은퇴 후에는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에 이용되는 등 사회 공헌에 대한 정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5년간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 밀수금액은 총 2615억원 규모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중 마약탐지견에 의해 적발된 밀수량은 20011년 8월 기준 전년대비 200% 증가해 탐지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은퇴견의 말로는 비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마약탐지견들이 은퇴 후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으로 관리 전환돼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 용도로 주로 쓰이다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은 동물애호가 입장에서 다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으로 관리전환된 은퇴견은 총 18두였으며 2011년에도 2마리의 은퇴견이 관리전환됐다.
이 의원은 “군견의 경우 은퇴와 함께 타기관 전환 없이 해당부대에 남아 경계보조견으로 계속 보살펴지고 일부는 국가훈장 수여 및 묘지와 비석까지 세워진다”면서 열악한 탐지견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박영아 의원은 19일 교육과학기술부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역사교육과정 개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자 “절차적 정당성 운운하면서 반대하는 국민의 대표가 있다면 그 국민의 대표는 사임해야 한다” ,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국회의원을 하라”, “북한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에 가서 대표 하십시오”라고 말해 파문을 낳았다. 박 의원 발언 논란으로 22일 교과위 국감 시작 1시간만에 정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