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많은 수험생의 필수서였던 '성문종합영어'의 저자 송성문씨가 22일 오후 4시 별세했다.
그는 지난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으며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란 말을 들었지만 8년 동안 투병해 왔다.
투병중에도 '영미명문선'을 비롯한 영어 참고서 3권을 집필한 고인은 신의주교원대를 나왔으며 6·25 때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중등·고등과정을 동시에 합격했다. 동아대를 졸업한 후 부산고와 마산고·서울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특히 1967년 3월에 처음 내놓은 성문영어는 지금까지 총 1000만부 이상 팔렸으며 지금까지도 학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유족은 부인 오화순씨와 장남 송철 성문영어 대표, 차남 현씨, 딸 미선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