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폐지되거나 상폐 직전의 위기 상황에 몰려있다. 9월들어 최종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사는 세계투어, 케이에스알, 히스토스템 등 총 3개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거나 정리매매중인 기업, 이의신청서 제출기업을 합치면 그 숫자는 10곳을 웃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들어 세계투어, 케이에스알, 히스토스템 등 3개사가 최종 상장폐지 됐다.
줄기세포업체인 히스토스템은 횡령·배임으로, 세계투어와 케이에스알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지만 반기보고서를 법정기한까지 제출하지 못해 결국 상장폐지됐다.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후 정리매매중인 씨모텍과 큐앤에스는 23일 상장폐지가 예정돼 있다.
씨모텍은 앞서 지난 3월 제출한 2010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의신청 등을 거쳤지만 다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지난 9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큐앤에스는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감사의견 거절 등이 상장폐지 사유다.
상장폐지 직전의 위기 상황에 몰린 기업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네프로아이티를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고려할 때 상장 폐지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네프로아이티는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2분기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한 에피밸리 역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지난 16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제일창투는 전날 상장폐지결정무효확인 소송 취하서를 제출해 상장 폐지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신민상호저축은행은 지난 9일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대상 기업으로 통보받은 상황이다.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기업한 기업 역시 적지 않다.
22일 현재 클라스타, 에코페트로시스템, 선팩테크, 토자이홀딩스 등 4개사가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현재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기업으로는 다스텍, 유진데이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