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 소장 인터뷰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에 소비되는 과다한 전력을 절감하는 것이 대표적인 친환경 정보통신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임차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장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기후변화 국제통신연합 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문제” 라고 강조했다. IDC는 컴퓨터 서버만 모아놓은 건물로 기업의 전산망을 대신 관리해주는 곳을 지칭한다. 현재 목동에 위치한 IDC의 전력소비량은 울산광역시 전체의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어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요구된다. 심포지엄에서는 IDC를 포함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저탄소 평가 방법 및 탄소배출량 절감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에 이어 20~28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애플, 프랑스 텔레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저탄소화를 이루기 위한 표준화 방법론을 수행하는 국제 표준회의가 개최된다.
한편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사태에 대해서 임 소장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시설이 잘 구축됐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지난달 전파연구원이 전파연구소로 확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서는“우주전파센터가 설립되는 등 꾸준히 조직이 개편돼왔다” 며 “기능과 역할에 맞는 이름이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