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작업지원선 전문 건조업체인 STX OSV가 아커 씨푸드로부터 약 1500억원 규모의 어류조사선 3척을 수주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STX OSV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70m 규모의 1500톤급 선박으로 루마니아 브라일라 조선소에서 선제 부분을 건조한 뒤 노르웨이 소재 조선소에서 후반 작업을 진행해 오는 2013년 2분기부터 2014년 1분기까지 차례로 인도하게 된다.
선형 디자인은 STX OSV의 디자인 전문 자회사인 STX OSV Design에서 개발한 ‘FV 01’을 적용한다.
이번 선박은 특히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친환경적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2축 방식(twin-screw)의 디젤발전 추진기관을 채택해 연료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으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 디자인을 채택한다. 촉매 기술을 활용해 유해가스 배출량도 줄였다.
STX OSV는 해양작업지원선 분야에서 터득한 경쟁력을 토대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어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왔다. STX OSV는 이번 어류조사선 수주를 계기로 특수선 분야에 대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로이 라이테 STX OSV 사장은 “이번에 수주한 최신형 어류조사선은 해양작업지원선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특수선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 좋은 예”라며 “이번 수주로 앞으로 아커 씨푸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