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플래티늄, 브렌트유가 상품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분산투자에 나서고 있는데다 이들 품목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듀엣코모디티의 토니 홀 펀드 매니저는 금 값은 올해 말까지 21% 상승해 온스당 22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플래티늄 값은 6개월 안에 10% 오르고, 브렌트유는 25% 상승해 배럴당 14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에 따르면 클라이브캐피털과 포트리스 코모디티 오프쇼어펀드같은 대형 상품 투자 펀드들은 8개월동안 0.6%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홀은 “전문가들은 금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 금은 안전자산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올들어 7월까지 원자재에 4310억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이는 6년 전의 5배 수준이다.
주식 투자자들이 5월 이후 8조400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으면서 상품 투자로 갈아탄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품 가격은 3개월에 걸쳐 최고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 값은 지난 6일 장중 한 때 온스당 1921.15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년 연속 오름세를 보인 금 값은 올들어 28%나 상승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16일 전날 대비 2.80달러(2.5%) 오른 배럴당 115.2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