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이 물가와의 전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RBI는 16일(현지시간) 재할인금리를 종전 8.00%에서 8.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2번째 금리 인상이다.
인도는 다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브라질과 러시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중국은 지난 7월 초 이후 금리를 동결한 상태다.
사미란 차크라보르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다 하더라도 RBI의 최우선 순위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물가 기준인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지난달에 9.78%로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7.2%, 러시아의 8.2%, 중국의 6.2%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