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한국의 교육방송을 주목하고 있는 이 때에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걸맞는 방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합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신료 인상이 뒤따라 줘야 합니다”.
곽덕훈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신을 밝히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는데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곽 사장은 “교육 콘텐츠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생명력이 길다”면서 “한류 열풍 등 요즘 같이 각국의 관심이 높아질 때 우리의 장점을 살린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월드 톱 교육 콘텐츠로 세계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새롭게 내걸었다. 수출 전략형 교육 콘텐츠로 동남아와 유럽, 미주를 포괄하는 ‘교육 한류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3D 교육 콘텐츠로 BBC나 NHK, PBS 보다 앞서가는 EBS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편성센터를 콘텐츠기획센터로 개편해 EBS의 브레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른들과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교육기반 테마파크도 특화된 콘텐츠 구축의 일환으로 준비 중이다. 곽 사장은 이 사업을 전담하는 ‘EBS테마파크’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어른들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어린이들은 교육 기반의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