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운영체제 ‘윈도8’망고폰 닮은꼴

입력 2011-09-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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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앵지올루 MS 윈도 플래닝, 하드웨어&PC에코시스템 부사장(왼쪽)이 13일(현지시간) 열린 윈도개발자 행사 빌드(BUILD)에 앞서 삼성전자가 개발자용으로 개발한 태블릿PC를 소개하고 있다.(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8(가칭)이 베일을 벗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 하루 앞서 차기 윈도 운영체제 윈도8의 개발자 버전을 공개했다.

윈도8은 PC와 태블릿PC에 모두 적용가능한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용으로 제작한 윈도폰7의 메트로UI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타일로 지칭되는 네모반듯한 아이콘들은 각각 사진, 음악, 문서 등 데이터를 바로 불러내며 터치인식이 용이하다. 또 마우스나 키보드로도 조작이 용이하도록 기존 윈도우의 탐색기 등의 유용한 기능도 그대로 지원한다.

PC용 운영체제와 태블릿용 운영체제의 벽을 허문 셈이다. 실제로 윈도8은 자기장센서, GPS 등을 지원하며 3G통신망도 사용가능하며 인텔계열 프로세서와 ARM계열 프로세서 모두 지원한다.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및 윈도라이브 총괄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윈도8은 컴퓨터 사용에 대한 상상을 현시대에 맞게 재설계한 운영체제로 단말기 칩셋부터 모든 사용자 경험(UX)까지 고려해 윈도 각 구성요소와 전체 영역을 다시 발명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윈도8에는 차기 버전 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10이 적용돼 더 빠른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 앱스토어인 윈도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 개발자들이 등록한 각종 웹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입력방식은 터치스크린, 가상키보드(썸키보드 포함), 펜인식 등으로 다양하게 지원된다.

한편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을 탑재한 삼성 태블릿PC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태블릿PC는 개발자들에게 테스트용으로 지급된 것으로 이달 초 삼성전자가 독일 IFA에서 공개한 슬레이트PC 시리즈7과 크기와 사양이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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