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2일 일찍 귀경길에 오른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전국의 고속도로가 온 종일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로공사 각 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은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비룡~남이 분기점 15㎞ 구간과 청주~안성 나들목 62㎞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해미 나들목~행담도 휴게소까지 38㎞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 운전을 했다.
인천 지역에서도 성묘 또는 고향 방문을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장수 10km 구간 양방향이 정체를 빚었다.
대구ㆍ경북지역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칠곡 휴게소에서 도동 분기점까지 29km, 서울 방향 동대구 분기점에서 금호 분기점까지 17km 구간은 이날 오전부터 정체가 이어졌다.
충북은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면 오창 휴게소~일죽 나들목 26㎞ 구간과 곤지암~광주 나들목 11㎞ 구간에도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창원 등 경남지역은 오후 4시 현재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축동~사천 3㎞ 구간, 진성~함안 23㎞ 구간, 산인 분기점~창원1터널 10㎞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현상을 보이며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강원 지역 도로 상황은 오후 들어 지ㆍ정체 현상이 다소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춘천고속도로 상행 방향에서는 여전히 남춘천~강촌 나들목 9㎞ 구간, 설악~화도 나들목 18㎞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지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오후 늦게까지 지ㆍ정체가 극심할 전망"이라며 "그나마 올해 귀성차량 자체가 줄어든 탓에 정체 현상도 예년보다 덜한 편"이라고 전했다.